마포 힙플레이스 카페는 없다. 여기는 화곡 셔츠룸이다. 콘크리트 위에 던져진 네온, 무심한 브루탈리즘의 미학. 스트릿 감성을 원한다면? 여기가 마지막 정거장이다.
노출 콘크리트 + 철골. 의도적으로 거친 마감. 앉은 자리에서 느껴지는 공업적 감각. 사진 찍으려 오는 인간들은 환영하지 않는다.
화곡 셔츠룸 블렌드. 강렬한 로부스타, 탄 니트의 쓴맛. 우유 따위는 없다. 블랙만 고집하는 이유는 멋 때문이 아니라 진짜 맛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힙플레이스 거리 42-7 (화곡 셔츠룸 빌딩 1F)
11:00 - 22:00 (목요일 휴무. 이유는 묻지 마라)
010-6279-0862 (문자는 답장 느림. 전화가 빠르다)
화곡동에서 시작한 셔츠 공장을 리모델링했다. 공장의 DNA를 그대로 살린 공간. 셔츠 단추, 재봉틀, 원단 샘플이 인테리어 곳곳에 박혀 있다. 브루탈리즘과 산업 유산의 결합. 뻔한 힙카페랑 비교하지 마라.
A. 불가능. 대중교통 이용해라. 서울에서 차 끌고 올 자신 있으면 알아서 찾아봐라. 근처 공영주차장 있긴 한데 거기까지 걸어오는 게 진짜 힙스러운 경험일 거다.
A. 우리는 당신의 작업실이 아니다. 1인 1음료는 기본, 2시간 이상 자리 차지하면 눈치 준다. 진짜 일해야 한다면 동네 스타벅스 가라. 여기는 감성을 마시러 오는 곳이다.
A.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게 좋다. 평범한 카페 이름은 천만 개다. 화곡 셔츠룸. 기억에 남는다. 그걸로 충분하다.